Q. 현재 성공한 만화가 또는 웹툰작가 중에는 좋은 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많습니다. 만화는 그림에 대한 스킬뿐 아니라 시나리오를 잘 써야 하는데, 그러려면 지식과 정보, 경험에 대한 것이 많아야 합니다. 청소년이 만화를 아무리 잘 그려도 지식과 정보가 없기 때문에 판타지의 장르 정도 밖에는 그리지 못할 것이고, 그마저도 지식과 정보가 없으면 검증과 고증도 해내기가 어렵습니다. 그런 부분을 이야기해 줌으로서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주는 것도 괜찮은가요?

A.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의 장래희망을 지지해 주면서 아이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에 대한 것을 어른의 지식과 경험으로서 덧붙여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역사적인 고증이 필요하다면 우선 역사를 알아야 할 것이고, 자신의 능력을 심화하기 위해 외국에서 무엇인가를 배우려고 한다면 외국어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기초가 되어있지 않은 채로 성장했을 경우 기초가 필요한 상황에 닥치게 되면 그때부터 시간, 노력, 비용을 투자하여 배우기 시작해야 합니다.

누가보아도 인정할 만한 만화를 그리기 위해서는 그림 실력이 좋은 것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스토리도 현실감 있게 탄탄해야 하기에 자신의 창의력을 체계적으로 만드는 능력도 필요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기본을 배우는 과정에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렇게 지식과 경험을 늘려가야지만 다양한 분야의 소재로 다양한 장르를 짜임새 있게 그려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자신에게 기초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지식과 경험을 접했을 경우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이에게 매우 좋은 일입니다. 아이는 자신이 미처 생각지 못한 것을 이해함으로서 공부에 대한 동기유발이 될 수 있고, 그로인해 기초가 강화되고 만화에 대한 능력 역시 강화될 것입니다.

조언을 해주기 전, 먼저 아이를 인정하고 각자의 관점을 객관적으로 이야기 한 이후에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들은 무조건 공부에 대한 동기유발만 시키려고 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말이라도 ‘공부 안하고 만화가를 하면 실패해. 만화를 그려도 좋은 대학에 나왔어’ 라고 이야기하면 아이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조언이 인식되지 않게 됩니다.

우선적으로 아이를 인정해주고 장래희망에 대한 것을 허락해준 것과 같은 개념이 되면, 그 이후 조언을 통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이에게는 시간낭비라고 생각되지 않게 됩니다. 공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과정 없이 동기부여를 할 경우 갖고 있는 재능을 살리지 못한 채 사라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