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족들과 여행을 갔을 때 친정언니가 제 아이가 하는 행동 하나하나 다 지적을 합니다. 물론 저희 아이가 산만하긴 합니다. 그런데 언니는 계속 잘못된 건 고쳐야 한다고 하면서, 조언을 잘 새겨들으라고 하는데 먼저 키운 선배맘의 조언을 듣지 않으면 후회할까요?
A.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는 것은 어른들이 불편 또는 스트레스를 느끼기 때문입니다. 성인들은 경험에 의한 자기기준(감정기준, 생각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때 자기기준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아이의 성장과정을 고려하지 않았기에 자신기준을 아이에게 강요하면 문제가 됩니다.
아이의 성장과정을 고려하지 않고 계속해서 문제라고 지적하면, 아무리 올바르고 좋은 말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는 듣기 싫어지고 거부하게 됩니다.
선배엄마 또는 친정언니는 아이를 양육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하지만, 이는 자신의 아이에게 맞는 양육입니다.
예를 들어 첫째아이 때의 양육방법이 좋다고 하여 둘째아이에게도 똑 같은 양육방법을 적용하면 안 됩니다. 특히 다른 아이에게 똑 같은 양육방법을 적용하는 것은 더더욱 안 됩니다.
선배엄마 또는 친정언니의 조언은 참고하되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무작정 따라하게 되면 아이에게 진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의 아이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해주고, 성장과정에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은 필요합니다. 이것이 아이에게 맞는 양육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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