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취학을 하게 되면 자녀를 중심으로 엄마들이 모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 주변의 엄마들을 분석하면 그들의 심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엄마 모임에 나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엄마 모임에 나가지 않는 이유는 바로 그 엄마 자신이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타인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부담스러워지면서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처음에 시간이 되는 한 나가려고 하지만 힘들어지면 엄마 모임에 나가지 않습니다.



두 번째, 엄마들 중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기 나름대로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자녀를 중심으로 엄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모임에 가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자기 이야기를 많이 하는 엄마가 있습니다. 자녀의 이야기를 하기 보다는 남편 이이기를 많이 하는 엄마가 있는데, 모임에 가는 이유는 자랑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즉, 엄마 자신은 전혀 행복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엄마 자신의 불행을 감추면서 아프고 힘든 것을 자랑으로 덮습니다. 차를 바꾼 이야기나 명품 백을 산 것 등을 이야기하면서 자녀 이야기는 관심이 없고 자기 자신을 위해서 나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이 불행하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이렇게 되면 그 이야기를 들은 다른 엄마들은 자신의 현실을 탓하기 시작하면서 집으로 돌아가 남편에게 화풀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이렇게 자랑하기 위해서 모임에 나간 엄마 그리고 그의 자녀는 모두 심리의 문제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모임에 나가서 자신의 양육방법을 자랑하는 엄마와 그의 자녀 또한 심리에 문제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엄마가 자녀에 대해 자랑을 하고 있다는 것은 엄마의 관점으로 자랑을 하는 것이지 자녀의 관점은 아닙니다. 즉 엄마의 입장에서 자녀가 착하다는 것은 그 자녀의 심리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인식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부모들은 내 아이가 평소에 말을 잘 들었는데, 자아형성기에 들어가면서 어느 날 엄마에게 “왜?”라고 말했다면 이제 관계적응기에서 자아형성기로 넘어간다는 것을 알고 축하를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부모들은 부모의 말을 잘 듣는 아이로, “그냥해”라고 하면서 부모의 자아실현에 자녀가 맞추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아실현을 하는 엄마의 입장에서는 자녀에 대해 자랑할 것이 많아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반면 자녀의 문제 때문에 힘들어하면서 자녀 양육에 대해 묻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이는 엄마가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을 모를 뿐이지 자녀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 엄마에게는 양육하는 방법만 알려주면 되는 것입니다.



엄마들은 자녀를 자신이 아닌, 자녀의 눈을 바라보아야 됩니다.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엄마의 관점에서 관계적응기의 자녀를 봤을 때 내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된다면, 자녀를 양육하는 방법만 알게 되면 건강한 엄마와 자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엄마가 힘들거나 불행하다고 느껴져서 모임에 나가지 않는 엄마도 있지만, 모임에 나가서 자랑하는 엄마도 있습니다. 이 때 자신을 자랑하는 엄마는 모임 전체를 문제로 만들어 버릴 수가 있습니다. 자신이 자랑하는 것을 다른 사람이 지적하면 그 사람을 공격하는 양상이 벌어지기도 하면서 모임 자체가 심각해질 수가 있는 것입니다. 이런 엄마는 자녀를 이용해서 자기 잘난 멋에 사는 것과 같습니다. 이처럼 자기 자랑을 하는 엄마와 그의 자녀는 심리에 문제가 발생하지만 , 만약 엄마가 회복을 하게 되면 자녀의 심리도 빠르게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엄마 모임을 나가서 자세히 관찰하면 엄마들의 유형이 분석이 됩니다. 특히 마더테라피 교육이 끝나고 나면 엄마의 유형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것이 보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