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양육하면서 자녀들이 자존감을 가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정작 부모인 자신이 자존감이 없을 경우 자녀가 자존감을 갖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나요?

자존감은 자신의 감정이 중심입니다. 그렇다고 자기 뜻대로만 가는 것은 아닙니다. 자신을 인정하고, 상대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가 편안한 상태에서 좋은 이야기이든 나쁜 이야기이든 주고받으며 공감도 하고 의견도 내고 수용도 합니다. 즉,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감정의 여유를 갖고 있는 것입니다. 

부모가 이렇게 자존감을 갖고 있을 경우 자녀가 어려움을 겪고 힘들어 할 때 자녀에게 부모의 경험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자녀의 이야기도 귀담아 듣게 됩니다. 또한 자녀에게 부모의 의견만을 강요하지 않고 자녀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그것에 대한 부모의 생각도 말합니다. 이렇듯 부모가 자녀에게 일방적으로 대하지 않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자녀 또한 자존감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자존감이 없는 부모의 경우 자녀가 무슨 말만 해도 무조건 잘라 버리고 부모의 이야기만 합니다. 자녀에 대한 일종의 억압입니다. 억압당하는 자녀는 자존감도 자신감도 없습니다. 억압하는 부모는 자존감은 없고 자신감만 아주 많습니다. 부모도 자녀도 자존감이 없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부모도 자녀도 자존감이 없는 것은 같지만 그래도 더 나은 쪽을 고른다면 억압을 당하는 자녀일 것입니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존감은 없으면서 쓸데없는 자신감만 있는 부모는 자녀를 억압하며 자녀를 자신에게 맞게 맞추려 합니다. 

자존감은 감정이고, 자신감은 기분입니다. 부모가 자존감이 없이 자신감만으로 자녀를 양육하게 되면 기분에 따라 매번 흔들리게 되고 자녀는 부모의 기분에 따라 혼란과 혼돈만이 가중되면서 안정감을 갖기 어렵습니다. 

자존감과 자신감의 정확한 의미와 차이를 알고 부모인 자신은 어떤 지점에 있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의 자존감을 마더테라피 또는 파더테라피를 통해서 알아갈 수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