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문제의 원인은 양 부모의 부재 때문일까?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을 보면 이혼가정이라서, 한부모가정이라서, 조손가정이라서, 재혼가정이라서 등 꼬리표를 달아버립니다.

과연 양 부모가 없어서 자녀에게 문제가 발생되는 것일까요?

양 부모와 함께 한 자녀에게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요?

다양한 가족의 형태가 있습니다. 나타난 몇 가지를 보고 가족의 형태를 문제 삼고, 일반화하게 되면서 부정적으로 바라봅니다. 그러나 자녀나 청소년에게 문제가 발생한 것은 이혼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재혼가정 등이 원인이 아닙니다. 그 무엇보다도 양육자 역할의 기능이 상실되어서입니다.

즉, 양 부모가 함께 하더라도 양육자 역할의 기능이 상실되어 있다면 자녀나 청소년에게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결국 가족의 형태가 아닌 양육자 역할을 살펴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양 부모와 함께 하고 있지만, 부모에게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양육자 역할을 못할 경우 자녀는 부모의 심각한 문제의 영향을 받아 심리적인 문제를 경험하게 되거나 문제행동을 일으키거나 갈등을 유발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부모 중에 누구 한명이라도 정확하게 알고 자녀를 보호하면서 자녀심리발달에 맞는 양육을 하게 되면 자녀는 잠시 방황을 하더라도 이내 자리를 잡고, 건강한 심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혼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재혼가정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형태와 상관없이 주양육자가 자녀의 심리발달을 알고, 그에 맞는 양육법을 적용한다면 자녀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양육자로부터 보호를 받고 있기에 이내 회복하고, 건강한 심리를 형성하며 나아가게 됩니다.

자녀에게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를 일으키는 청소년을 보면서 가족의 형태나 상대 배우자, 문제를 일으킨 자녀 등을 탓합니다. 탓을 한다고 해서 자녀의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또 다른 탓을 만들 뿐입니다. 영양가 없는 탓을 하기보다 정확하게 알고 적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녀를 사랑하고, 건강한 자녀양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