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테라피 공식까페에 회원분이 작성하신 후기입니다.*

마더테라피를 시작한 후 나와 아이들의 심리가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느슨해지다가 다시 일지작성을 시작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지금은 예전에 아이들의 문제가 어땠었는지 느껴지지 않을 만큼 나와 딸 그리고 아들 모두 각자의 시행착오들을 통해 배우며 무엇인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처음엔 단지 마더테라피를 시작해서 아이들이 안정된 것만으로 막연한 기대감을 갖게 되면서 일지작성은 하지 않고 아이들을 엄마가 바라는 대로 끌고 가려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러한 엄마의 시행착오가 아이들의 심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정신을 차렸다.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내 아이들이라는 생각은 하면서 그 아이들을 건강하게 양육하기 위해 시작한 일지작성을 1년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 부끄러웠다. 마더페라피 시작한지 2년이 넘어서야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

그러나 다시 심기일전으로 일지작성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딸은 대학생이 되었고 아들은 중3이 되었다. 엄마가 편안함에 머물러 있으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 어느새 아이들도 갈 곳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을 몇번이고 느꼈다. 아이들이 성인이든 더 어리든 내 의미의 자리에 있는 한 계속되어야 한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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