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은 성인이 되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과정에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 자아실현을 할 때는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갖고 살게 됩니다. 그러나 아동청소년의 시기에는 몸과 마음을 안전하게 보호를 받고, 지식교육을 받으며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를 갖고 있지만,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는 부모와 사회가 갖습니다. 

즉, 아동청소년은 부모님, 선생님, 가족, 사회에서 보호를 받으며 시행착오를 겪고, 성인이 되어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성장하는 과정에 있는 것입니다. 

아동청소년은 자아실현에 필요로 하는 지식교육과 마음교육을 통하여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성인이 되어 자아실현을 해갈 수 있도록 성장합니다. 이때 가정, 학교, 사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정, 학교, 사회의 역할이 정상적이면 아동청소년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아동청소년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고 어른들은 자신의 아동청소년시기 또는 자아실현의 기억으로 현재의 아동청소년을 판단합니다. 

현재의 아동청소년시기와 어른자신의 아동청소년시기는 성장환경이 전혀 다릅니다. 그런데 어른자신의 경험기준으로 아동청소년을 양육하고 교육하기 때문에 현재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이해할 수 없고, ‘OO세대’, ‘나 때는...’, ‘요즘 애들은...’, ‘누굴 닮아서...’라고 이야기합니다. 

어른자신의 경험기준으로 아동청소년(자녀)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어른자신의 성장환경과 지금의 아동청소년은 성장환경은 전혀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족관계, 경제상황, 학교, 친구, 교육 등이 모두 다릅니다. 이와 같이 같은 것이 전혀 없는데 어른자신의 경험기준으로 현재의 아동청소년을 판단하고,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성장환경과는 달리 마음의 작용은 어른들의 아동청소년시기나 현재의 아동청소년이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마음원리를 알면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알게 되고, 문제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정확히 알게 되며, 아동청소년에게 진정으로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 수 있게 됩니다. 결국 아동청소년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식교육과 마음교육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아동청소년에게 문제가 발생하면 아동청소년의 책임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아동청소년의 마음이 성장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른 채 어른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아동청소년의 마음을 무시하며, 어른의 기준을 강요하고, 심지어 아동청소년을 학대, 방임, 폭력(언어, 정서, 신체, 성)을 가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아동청소년에게 “네 문제니까 네가 책임 져”라고 합니다. 

아동청소년은 성장과정에 있습니다. 책임을 져야 하는 자아실현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동청소년은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는 갖고 있습니다. 또한 권리에 뒤따른 책임은 부모님(양육자), 선생님, 사회, 국가가 져야 합니다. 이때 1차 책임은 부모님(양육자)에게 있고, 2차 책임은 학교(선생님)에 있으며, 3차 책임은 사회와 국가가 져야 합니다. 

어른은 아동청소년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그리고 지식교육과 함께 인간으로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감정습관과 생각습관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아동청소년이 성장하여 성인이 되어 자아실현(의미와 가치추구)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